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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서두르지 않아…내년 초 언젠가 김정은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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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해제하고 싶지만 북한 호응해야”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중간선거 결과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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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미 고위급 회담이 전격 연기된 데 대해 “서두르지 않는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 키를 쥐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장기전 모드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내년 초 언젠가 만날 것”이라며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trips that are being made)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우리는 다른 날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외부 일정상의 이유로 조정됐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하기 위해 9일 출국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 회담은 여전히 열리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언젠가"라고 했다가 "내년 초 언젠가”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나는 제재들을 해제하고 싶다. 그러나 그들(북한) 역시 호응을 해야 한다. 쌍방향(a two-way street)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미사일과 로켓이 멈췄다. 인질들이 돌아왔다. 위대한 영웅들이 송환되고 있다"며 자신의 대북 성과를 재차 부각시켰다. 그는 전임자들을 가리켜 "내가 여기 오기 전에 그들은 70년 넘게 이(북한) 문제를 다뤄왔다. 내가 생각하기에 핵 분야에 있어서 25년간 정도 될 것이다. 그건 긴 기간이다"며 "나는 불과 4∼5개월 전에 싱가포르를 떠났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70년 동안 했던 것보다 지난 4∼5개월간 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매우 간결하게 말하겠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