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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온수매트 너마저…침대·생리대 이어 '라돈'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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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 온수매트'서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의혹

해당 업체, 신규 매트리스로 교환 진행 중

우려하는 보일러업계… "향후 안전 관리 강화할 것"

이데일리

(사진=네이버 ‘온수매트 라돈피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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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침대 및 생리대에 이어 온수매트까지 라돈 파동이 번지고 있다. 업체는 제품 교환을 진행 중이나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일 오전 한 방송사에는 대현하이텍이 개발한 하이젠 온수매트에서 안전기준보다 높은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온수매트에서 검출된 라돈은 218베크렐(Bq/㎥)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에 대해 대현하이텍은 라돈 검출 논란에 대해 전문 시험기업인 ‘알엔테크’에 의뢰한 결과를 통해 “원단뿐 아니라 매트 전체 시험의뢰했다”고 밝히며 새 제품으로의 교환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네이버 ‘온수매트 라돈피해’ 카페를 만들어 각자의 피해 경험 및 정보들을 교환하고 있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라돈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라돈 논란은 올해 초 대진침대·까사미아 등 가구업계에 이어 유기농 생리대로 입소문을 탔던 ‘오늘습관’ 생리대까지 불거진 실정이었다. 온수매트 업체들은 대진침대 등 가구업계를 비롯해 생리대로 이어진 라돈 논란이 자칫 온수매트까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특히 보일러 업체들의 경우 포화상태에 이른 보일러에 이어 신사업으로 온수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온수매트를 생산하는 보일러 업체들은 향후 제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보일러 업체 관계자는 “우리 제품의 경우 해당 사태 이후 확인해보니 라돈은 검출되지 않았다”라며 “안전 인증이나 친환경 검증을 모두 마친 제품들만 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더 신경써서 관리·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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