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8606883 0232018110248606883 04 0403001 5.18.13-RELEASE 23 아시아경제 48284170

카슈끄지 시신은 어디에?…‘터키, 화학물질로 녹였을 가능성 제시’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의해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은 어디에 있을까.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슈끄지의 시신을 수색했던 터키 관계자들은 최근 카슈끄지가 산(酸) 용액에 녹여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터키 정부 관계자들은 다만 공식적인 수사 결과가 아닌 하나의 가설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터키 관계자들은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 정원에서 확인한 생물학적 증거들을 봤을 때, 카슈끄지는 살해된 곳 근처에서 시신이 처리됐을 것으로 봤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 관계자는 “카슈끄지의 시신은 땅에 묻힐 필요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반면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가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사망한 것은 인정했지만, 시신 처리는 터키 현지 조력자에게 맡겨졌다고만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터키 측은 사우디 측 주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사우디 알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이 터키를 방문해 터키 정부와 협의했지만, 시신 행방 문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터키와 사우디는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신병을 두고서도 논란 중이다. 터키는 사우디가 체포한 18명의 용의자를 터키로 인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우디는 사우디인이 사우디 영토(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 내)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기소도 사우디에서 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그동안 터키 정부는 사우디 영사관 또는 영사관 주변 정원 등을 수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사관저 주변으로 수색 방향을 바꿨다. 특히 수색은 영사관 내 있는 우물 등에 집중됐었다. 아울러 영사관 인근의 하수도 역시 조사 대상이었다고 터키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외에도 외신들은 카슈끄지 시신의 행방을 두고서는 카펫에 싸인 채 영사관을 빠져나갔다는 주장 등도 내놓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