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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늘의 탐정' 이지아, 최다니엘 희생에 결국 소멸…해피엔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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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신수지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 '오늘의 탐정' 캡처


이지아가 결국 소멸했다.

3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오늘의 탐정'(연출 이재훈, 강수연/ 극본 한지완)에서는 선우혜(이지아 분)을 잡기 위해 희생한 이다일(최다니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이다일은 악령 선우혜를 소멸시키기 위해 자신의 몸에 봉인시켰고, 길채원(이주영 분)은 이에 맞추어 산소호흡기를 뗐다. 문 밖에서 이 상황을 알게 된 정여울(박은빈 분)은 눈물을 지었다. 길채원은 "이제 다 끝났어. 그럴 수밖에 없었어"라고 읊조렸고, 정여울은 "말렸어야죠. 차라리 나를"이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던 순간, 선우혜는 이다일의 영혼에 "세상엔 나같은 사람들이 많아. 그런데 왜 목숨을 거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어 "사람들은 고통스러우면 누군가를 미워하게 되어있어. 너랑 정여울만 다른 선택을 했어. 너희들은 뭐가 달라?"라며 의아해 했다. 그러자 이다일의 영혼은 "아니. 특별하지도 다르지도 않아.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라고 답했다.

시간이 흐르고, 정여울은 한소장(김원해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소장은 잠시 여행을 떠나는 정여울에게 이다일의 군번줄을 건네주며 인사를 건넸다.

정여울은 이다일을 떠올리며 잠들었다가 동생 이랑(채지안 분)의 영혼을 만나기도 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라고 말을 건넨 이랑에게 정여울은 "너 왜그랬어. 왜 나 대신"이라며 울음 섞인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이랑은 "웃기고 있네. 내가 왜 너 대신 죽어. 그건 그냥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거야"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언니, 나 사는동안 언니를 제일 사랑했어. 그리고 언니한테 항상 고마웠고.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말고. 너무 힘들게 애쓰지도 말고. 언니는 언니 삶을 살아. 그래야 나도 기쁠거야"라고 덧붙였다.

이후 "그렇게 이다일 씨도, 이랑이도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이다일 씨와 함께 했던 우리는 조금씩 달라져 있었다"는 정여울의 독백이 나왔다. 이와 함께 '어퓨굿맨'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이 그려졌다.

한소장은 억울한 이들을을 돕는 일을 직접 하기 시작했고, 무당 출신의 길채원은 부검을 통해 죽은 이의 마지막 말을 듣는 진짜 부검의가 되었다. 보이는 것만 믿는다던 박정대(이재균 분)는 피해자와 유족의 마음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형사가 됐다. 백다희 변호사도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정여울은 한국에 돌아왔다가 버스 안에서 운전 기사에게 칼을 휘두른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정여울에게 "죽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누군가 내 손을 잡아서 멈추게 됐다. 그 때 키가 큰 남자를 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여울은 이다일을 떠올렸고, 결국 돌아온 이다일을 만나게 됐다. 이다일은 산소호흡기를 뗐던 날, 정여울의 목소리를 듣고 돌아오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다일은 정여울이 자신을 잊길 바랐었다면서 "여울아. 나는 그냥 니가 다 잊고 다른 사람들처럼 지냈으면 좋겠어"라고 했지만, 정여울은 "내가 이다일 씨가 없어도 괜찮겠다 싶을 때 이야기 할게요. 같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이다일이 어퓨굿맨 멤버들과 만나 다시 새로운 사건 추적을 시작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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