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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 죽음도 막지못한 사랑…1년만 재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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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지원 기자]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과 박은빈이 다시 재회했다. 박은빈은 평범한 삶을 접고 다시 김원해와 손을 잡았다.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에서는 정여울(박은빈 분)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이다일(최다니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일은 길채원(이주영 분)에게 선우혜(이지아 분)의 영혼이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면 산소호흡기를 떼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다일은 "나는 한 번 죽었던 몸이다. 네가 내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길채원은 선우혜의 영혼을 끌어안은 이다일의 산소호흡기를 떼버렸고, 이를 지켜본 정여울은 그 슬픔에 눈물을 쏟았다. 정여울은 숨을 멈춘 이다일을 바라보며 눈물지었고, 길채원에게 "말렸어야죠"라고 말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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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일은 죽음 이후의 세상에서 선우혜와 마주했다. 선우혜는 자신을 없애기 위해 죽음까지 감수한 이다일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다일은 "적어도 내 소중한 사람들은 지키고 싶으니까"라고 말하며 죽음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선우혜는 "내가 틀린거야?"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이다일은 "정말 고생했어요. 많이 고마워요. 우리 어떻게든 꼭 다시 만나요. 기다릴게요"라고 말하는 정여울의 목소리를 들으며 세상을 떠났다.

이후 시간이 지나 정여울은 이다일을 추억하며 '자신의 처지에 대해 분노하기보다 사람들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더 분노했던 사람. 내가 사랑했던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내가 아니라 이다일이 결국 선우혜를 없앨 수 있었던 건 그래서였을거다'라고 속말했다.

한상섭(김원해 분)은 정여울 길채원과 함께 강 부근에 나와 이다일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남은 이들의 그리움과 슬픔은 커져갔다. 그러면서 정여울은 이다일의 군번줄을 들고 또 다시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던 날 밤, 정여울은 자신의 발을 만지는 이랑(채지안 분)의 영혼을 마주했다. 이랑은 자신이 죽은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정여울을 위로하며 "언니, 나 사는 동안 언니를 제일 사랑했어. 그래서 언니에게 가장 고마웠고.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말고 너무 힘들게 애쓰지 말고. 언니는 언니 삶을 살아"라고 말했고 정여울은 비로소 모든 마음의 짐을 덜었다.

이다일과 함께 했던 많은 이들은 시간이 흘러 조금씩 달라져 있었다. 길채원은 진짜 부검의가 됐고, 박정대(이제균 분)는 피해자와 유족의 마음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따뜻한 형사가 됐다. 박대혜(박주희 분)는 5년 전 이다일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힌 뒤 정의롭게 사직했다. 이후 강은총(유수빈 분)은 자신의 죄를 스스로 뉘우치며 오늘의 탐정의 진실과 정의를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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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은 1년 후 평범한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돌아온 길에서 정여울은 한 버스기사가 한 여성에 의해 칼에 찔린 걸 발견했다. 그 여성은 "난 찌르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그런데 누가 날 막았다. 누가 내 손을 잡은 것처럼 손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뿌리치려해도 안 됐다. 분명히 키가 아주 큰 남자가 내렸던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순간적으로 정여울은 그 여성이 귀신에 씌였다는 걸 직감했고, 이다일이 그 여성을 막아세웠다고 느꼈다. 정여울은 버스에서 내려 이다일이 갔을 법한 곳으로 급히 달려갔다. 그곳에서 정여울은 많은 이들의 위험을 막고 있는 이다일을 발견했다. 정여울은 이다일을 껴안고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고, 이다일 역시 정여울을 껴안은 뒤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다일은 "죽던 그 날 네 목소리가 들렸다. '꼭 다시 만나자'는 목소리,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며 다시 살아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정여울은 "아직은 이다일 씨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다시는 어디 가지 마요. 사라지지 마요. 내가 이다일이 없어도 괜찮겠다 싶을 그 때 얘기하겠다. 지금은 같이 있자"고 말했다.

이후 정여울과 이다일은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눴고, 정여울은 한상섭의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한상섭과 길채원은 정여울과 함께 다시 돌아온 이다일을 마주하고 그리움의 눈물을 쏟았다. 이들은 다시 뭉쳐 악귀를 물리치기 시작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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