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신한은행, 임직원 자녀 채용 특혜…불합격 시 재심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그리고 KEB하나은행까지 이런 큰 은행에서 모두 채용 비리 문제가 최근 불거졌습니다. 고위급 임직원이나 청탁한 사람 자녀에게 특혜를 주고, 또 여성 지원자들 골라서 일부러 떨어뜨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은행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이 오늘(31일) 신한은행에 대해서도 수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회사에서 이른바 높은 분 자녀들은 특별 관리를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정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신한은행의 채용 비리 혐의는 한마디로 백화점식으로 다양했습니다.

2013년부터 4년간 고위 임원 청탁과 성차별 채용, 명문대 채용 등으로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용 세습'식 채용 비리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신한은행 지점장 이상급이나 계열사 고위 임원 자녀들은 이른바 '부서장 명단'에서 특별히 관리됐습니다.

이 부서장 명단에 자녀로 이름이 올랐던 지원자들은 채용 단계마다 행장과 부행장이 따로 합격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평가 점수가 D등급에서 A등급으로 수직 상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14명이 부정 합격했고 대부분 은행 본부장과 부행장, 계열사 부사장 같은 고위층의 자녀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행장이 직접 청탁한 지원자는 별표를 표시해 불합격해도 한 번 더 심사하는 특혜를 받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2016년 하반기 부서장 자녀의 합격률은 일반인 지원자의 5배, 청탁 대상자의 합격률은 10배나 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점수 조작이 집중된 때 은행장이었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전 인사 담당 부행장 등 5명 그리고 신한은행 법인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G : 홍성용·홍한기)

▶[우리 아이 유치원은 괜찮을까] ①서울·경기·인천
▶[SDF2018] '새로운 상식 - 개인이 바꾸는 세상'
▶[끝까지 판다] 삼성 대규모 차명 부동산의 실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