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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욕증시, "내달 미중 협상 실패땐 미 추가관세"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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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 S&P 0.7%↓, 나스닥 1.6%↓

이코노믹리뷰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각)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번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29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주 증시 급락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과 중국의 추가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불 붙어 안 그래도 불안함을 이어가던 증시를 더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전 거래일인 26일에 비해 1%(245.39포인트) 하락한 2만4442.92에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7%(17.44포인트) 떨어진 2641.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116.92포인트) 내린 7050.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들어 다우 지수는 7.7%, S&P500 지수는 9.4%, 나스닥은 12%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 중 5개가 오르고 6개는 떨어졌다. 필수소비재(1.07%), 금융(0.86%), 헬스(0.18%), 부동산(1.56%), 유틸리티(1.35%)는 올랐다. 반면 재량소비재(-1.53%), 에너지(-1.88%), 산업(-1.68%), 소재(-0.28%), 기술(-1.81%), 커뮤니케이션SVS(-1.61%)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FAANG을 포함한 IT대장주들이 휘청거렸다. 아마존은 6.3%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5% 하락했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4.5% 내렸다. 페이스북은 2.3% 내렸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레드헷은 IBM이 3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45.4% 급등했다. 반면 IBM은 4.1% 하락했다.

무역 상황에 영향을 받는 수출주인 보잉(-6.6%), 캐터필러(-0.9)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포드자동차의 주가는 중국이 감세 가능성을 내비치며 3.3% 올랐다. 같은 이유로 제너럴모터스는 1.5% 상승했다. 중국이 자동차 수입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장초반 증시는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증폭되는 무역전쟁 우려를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달 예정된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회담에서 이렇다할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미국이 지금까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제품들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앞선 관세 부과를 통해 기업 실적과 경제성장률 지표 등에서 부정 효과를 확인한 가운데 주식 시장에 또 하나의 악재 가능성이 등장한 셈이다.

양국 정상은 11월 말 열리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회의를 할 예정이다.

유럽 대륙에서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오는 2021년 임기를 마치고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은 메르켈 총리가 떠난 이후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불안정과 정책 리스크를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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