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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스라엘, 중동 아랍國과 관계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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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오만 방문, 걸프만과 관계 새 장 열어

이스라엘이 중동의 아랍국가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 이란을 견제하고 팔레스타인 문제로부터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6일 오만을 하루 일정으로 방문하면서 걸프만 아랍국가들과의 관계에 새장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반이란 연대를 구성하고 있는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같은 중동 국가들과 우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 국가들이 이스라엘이 현재 평화협정 없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적으며 앞으로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팔레스타인측을 압박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이집트와 요르단과 정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우디와 UAE와는 조용히 정보 공유를 해왔다.

최근 이스라엘 관리들이 걸프만 국가를 방문한데 이어 앞으로 더 공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정보 제휴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오만과의 관계 증진을 통해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협상으로 연결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만은 그동안 지역의 분쟁 국가들 사이에 중재 역할을 맡아왔다.

오만의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는 앞으로 중동 지도자들과 네타냐후 총리와의 만남을 중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유세프 빈 알라위 오만 외무장관은 주말동안 바레인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이스라엘을 다른 국가와 동등하게 대우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 문화장관이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유도 대회에 이스라엘 대표팀과 함께 체류중이며 앞으로 이스라엘 통신장관과 교통장관이 두바이와 오만에서 각각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 카츠 교통장관은 행사 기간동안 이스라엘과 걸프만 국가들을 철도로 연결하는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측근은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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