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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글로벌 휘어잡는 美 증시, 낙폭 회복은 언제? "11월 G20 회담 전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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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담 전까지 모멘텀 부재 지속"
"과거 200일선 하회한 후 직전 하락폭 만회 기간 적용시에도 11월 중순으로 계산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예정된 'G20 정상회담'이 주가 낙폭을 줄일 수 있을 만한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경제 이벤트로 인한 기대감 뿐만 아니라 200일선 하회한 후 직전 하락폭까지 만회한 기간을 산정해보면 이같은 시점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11월1주 주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11월 중순 G20 정상회담 전까지는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어 글로벌 증시도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증시를 이끌어오던 성장주들이 급락하고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과정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증시를 견인해온 성장주가 올 들어 미국 증시 하락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미국 증시를 지지했던 바탕이 경제성장과 감세를 통한 기업실적 호조였다는 측면에서 4분기 들어 둔화되고 있는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 성장세 둔화는 성장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또 "미국 성장주의 2017년과 2018년 12개월 선행 PE는 각각 22배, 21배로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왔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4분기부터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정치·경제 이벤트로 인한 기대감 외에도 11월 중순을 증시 상승반전 시점으로 점치는 이유가 또 있다.

미국 증시가 2008년 이후 200일선을 하회한 구간에서 하락률과 낙폭이 회복되는 기간을 산출해 향후 추가 하락할 가능성과 회복할 기간을 산정한 결과, 미국 증시는 0.4%포인트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이와함께 17일이 경과되는 11월 중순을 전후에는 하락폭을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과거 200일선을 하회한 후 평균적으로 직전 하락폭을 만회한 기간을 적용해보면 11월 중순을 전후해 하락폭을 만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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