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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뉴욕증시, MS·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에 급반등…나스닥 2.95%↑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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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13포인트(1.63%) 상승한 2만4984.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47포인트(1.86%) 상승한 2705.5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93포인트(2.95%) 급등한 7318.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 및 전문가들은 반등 이유로 기업의 실적과 주택 관련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24일 주요 기술주의 기업 실적 둔화와 주택시장 부진 우려 등으로 전장(23일) 대비 나스닥이 7년여 만에 최고치인 4.4% 이상 폭락하는 등 극심한 불안장세를 보여줘 투자자들의 우려를 대폭 키웠다.

이날(25일)은 전날(24일) 폭락분에 대한 반등에 의한 상승세로 출발했으며 이후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MS')와 테슬라 등 전일 장 마감 이후부터 이날 개장 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양호하게 나오며 시장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이에 MS는 5.8% 이상, 테슬라는 9.1%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주가지수의 반등을 견인했다.

MS는 3분기 매출이 290억 달러(약 33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1.14달러로, 분석가들의 예상치 0.96달러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3분기 3억1150만달러(약 3532억41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2016년 이후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시총 상위권 주요 기술주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트위터와 MS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술주 전반이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장중 7% 이상, 구글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이 밖에도 포드9.90%, 아메리칸에어라인6.69%, 컴캐스트5.04%, 트위터15.47%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주가 3.32% 급등했고, 커뮤니케이션 부분도 2.67% 올랐다.

주요외신들은 이날 발표된 주택 관련 지표가 개선된 점도 주가 반등에 기여했다고 보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신규 주택을 제외하고 판매 계약된 상태에서 거래 마감을 앞둔 주택 수의 변동치를 나타내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0.5% 증가한 104.6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 등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지수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9월 운송업 부분을 제외한 내구성 제조업 제품의 시규 수주 총액 변화인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1.7% 감소였다. 9월까지 누적 내구재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어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5000명 늘어난 21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 21만4000명보다 다소 많았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이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소되지 않은 미국 무역 전쟁, 12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의 올해 4번째 금리인상, 중동 지역 내 정치불안 등 대내외적 경제 리스크가 많아 증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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