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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반값 아파트 vs 교통 편의성, 북위례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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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편집자주] 연말부터 준강남으로 불리는 북위례·대장·고등 지구 등에서 알짜 분양단지가 쏟아진다. 주거환경이 좋은 데다 일부 지역은 시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분양가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북위례, 성남 고등과 대장지구 현장을 직접 찾았다.

[르포]'준강남' 북위례·고등·대장, 신규 분양지역을 가다-①북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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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 건설현장 전경 /사진=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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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의 ‘로또 분양’으로 불리던 북위례 신도시의 분양이 드디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예정보다 분양일정이 늦어지기는 했으나 오는 12월부터 8개 단지 5000가구 가량이 잇따라 분양된다.

북위례는 위례 신도시에서 3년만에 나오는 분양단지다. 북위례는 공공택지지구여서 민간택지보다 분양가가 낮고 중대형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우선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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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건설되는 ‘위례포레자이’는 전용면적 95~131㎡, 558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또한 하남시 소재로 전용 92~102㎡, 1078가구 규모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두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다. 위례신도시의 이전 최고 분양가는 1790만원이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현재 인근 위례롯데캐슬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 등의 매매 시세는 3.3㎡당 2850만~32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반값 아파트는 아니어도 시세 대비 매력적인 가격이다.

위례포레자이, 힐스테이트 북위례 외에 계룡건설의 '위례신도시리슈빌' 호반건설의 '위례 호반베르디움 3·4차' 우미건설의 '위례 우미린 1·2차' 중흥건설의 '위례 중흥S클래스' 등이 분양 대기중이다.

9·13 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공공택지 아파트 전매기간이 최대 8년까지 늘고 거주의무기간이 최대 5년까지 연장되는 것 등은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

‘로또’ 임에는 분명하지만 숙제도 명확하다. 2호선 잠실역에서 버스와 도보로 위례신도시(남위례) 위례중앙광장까지 가는데 약 25분이 소요됐다. 약 8km의 거리지만 정차하는 정거장이 많아 시간이 제법 걸렸다. 오는 12월 송파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면 교통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먼저 입주한 남위례 주민들의 불만도 ‘교통’에 집중돼 있다. 당초 2019년말로 예정됐던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의 추가역 신설이 2년 뒤로 더 늦춰질 전망이다. 신사역부터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 경전철과 신도시를 관통하는 트램 사업도 사업성 등을 이유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에 위례신도시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집회도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위례신도시 한 주민은 “위례신도시는 신도시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나 대중교통으로 위례 신도시 밖을 오가야 하는 사람에게는 지옥”이라며 “교통망 확충에 따른 분담금을 냈는데도 입주 5년이 되도록 실행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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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중앙광장 전경 /사진=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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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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