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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고양 저유소 화재 피해액 11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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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탱크 2기 등 잠정 집계 / 애초 43억원 추산서 3배 껑충 / 당국 오늘부터 시설 합동점검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화재 피해액이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3일 이번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대한송유관공사, 소방 등 관계기관이 현재까지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폭발과 함께 불이 난 휘발유 탱크 1기와 바로 옆 휘발유 탱크 1기 등 저유탱크 총 2기가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초기에는 휘발유 탱크 폭발화재 여파로 옆 휘발유 탱크의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 휘발유 탱크에서도 1차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덮개가 위로 들썩이고 휘어지는 데 그쳤다. 하지만 탱크를 다시 건설해야 해 피해액이 커졌다. 애초 피해금액은 43억원 정도로 추산됐으나 3배 가까이 늘었다. 잠정 피해액 항목별로는 휘발유 46억원(약 282만L), 탱크 2기가 약 69억원, 기타 보수비용 2억원 등이다.

한편 이번 화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부처들은 2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저유소 시설과 석유·가스 비축시설, 민간 석유저장시설 182곳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고양·세종=송동근·이정우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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