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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 ‘성난 황소’ 마블리 마동석이기에 가능..맨주먹 액션 ‘범죄도시’ 아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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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액션의 클라이맥스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영화가 11월 관객을 찾아온다. 마동석이기에 가능한, 어마어마한 괴력과 시원한 한방이 있는 액션영화 ‘성난 황소’ 이야기이다. 여기에 마동석의 ‘순정의 끝’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액션 영화를 표방했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범죄 액션 영화 ‘성난황소’(김민호 감독, 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마동석, 송지효, 김민재, 김성호, 박지환, 김지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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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 분)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분) 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마동석이 잠자던 본능이 깨어난 성난 황소 동철 역을, 송지효가 황소 같은 남편을 휘어잡는 아내 지수 역을 각각 맡았다.

김민호 감독은 “‘성난 황소’는 시원한 액션이 있는 통쾌한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마동석의 맨주먹 액션은 ‘성난황소’의 최대 관전포인트.

김민호 감독은 “연출에 중점을 둔 건 마동석의 액션”이라며 “마동석의 특화된 장점을 살렸다. 맨주먹으로 시원시원한, 타격감 있는 액션을 리얼하게 현장감을 살려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이 출연했던 영화와의 차별점은 “마동석 형의 순정의 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결을 달리한다. 김 감독은 “물질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의 순수함, 그리고 마동석이 가진 순정의 끝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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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감독은 마동석과의 싱크로율이 높은 영화 제목에 대해 “시나리오를 오래 수정하면서 제목이 많이 바뀌었는데 마동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제작진과 회의가 끝난 뒤 마동석이 회의실에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을 봤는데 그 뒷모습이 마치 성난 황소 같아 제목을 ‘성난황소’라고 지었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마동석은 성난 황소 ‘동철’ 역을 맡아, 물불 가리지 않는 황소 같은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결혼 후 성질을 죽이고 살던 중 아내의 납치 사건으로 고삐가 풀리게 되는 인물을 열연한다. 마동석은 “예전 액션들은 힘, 복싱을 바탕으로 하는 액션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한 번도 안 보신 장면들이 있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마동석과 송지효는 ‘성난황소’를 통해 첫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마동석은 “제 캐릭터는 과거에 주먹을 많이 쓰는 사람이었다가 착하게 살게 됐는데 착한 길로 인도하게 된 이가 바로 아내(송지효 분)”라며 “아내가 나를 휘어잡고 있고, 내가 꼼짝을 못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마동석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무작정 하게 됐다”며 “마동석 선배님은 10여 년 전에 (배우가 되고) 처음 밥을 사준 선배님”이라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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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오는 지수(송지효)의 납치범이자 동철의 본능을 자극하는 정체불명의 납치범 기태로 열연했다. 김성오는 “ 이번 작품에서는 악역으로 나쁜짓을 하게 됐지만 마동석 형님 덕분에 좀 더 편하게 나쁜짓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악무도한 악역이지만 영화 속에서 마동석 형님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정신을 똑바로 안 차리면 죽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을 해보니 형님이 정말 실수를 안 하시더라.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동석 형님이 전혀 무섭지는 않다. 귀여운 거 이제 다들 아시지 않나. 주먹을 보면 무섭기는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마동석은 “김성오의 악역은 조커에 가깝고 ‘범죄도시’의 장첸(윤계상 분)과는 다른 결을 가진 악역”이라며 “악랄하고 극악무도한 캐릭터다. 그런 캐릭터를 성오가 워낙 잘 소화해줬다”고 칭찬했다.

<1987>, <범죄도시>의 흥행 조력자 배우 박지환은 ‘동철’의 친구 ‘춘식’으로 등장해 예측불허 재미까지 선사할 예정. 마동석은 박지환과 ‘범죄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마동석은 “박지환은 어느 영화에서 주인공을 해도 손색없을 만한 친구다. 정극도 잘하는데 ‘범죄도시’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본 김민호 감독님이 ‘저 배우는 정극도 잘하고 코미디도 잘 한다’고 하며 캐스팅하셨다”며 박지환을 치켜세웠다.

이에 박지환은 “작은 톱니들이 돌아가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하게 마동석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범죄도시’ 와는 다른 쾌감과 재미를 선사할 ‘성난황소’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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