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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갑자기 분위기 한사랑"…대종상, 허술한 진행으로 또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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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대종상영화제의 허술한 진행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는 총 20여 개 부문에 걸쳐 2018년 국내 개봉 영화에 참여한 이들 중 수상자를 선정해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날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은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감독 사카모토 류이치가 받았다. 그의 이름이 호명된 후 '남한산성'의 제작사 김지연 대표가 일어났으나 또 다른 한 여성이 먼저 무대 위에 올라왔다. 이를 본 김 대표는 당황한 듯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음악상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은 여성은 자신을 "탤런트 겸 가수 한사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카모토 류이치가) 너무 바쁘셔서 제가 대신 나왔다. 축하드린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끝내 사카모토 류이치와 어떤 관계인지 설명하지 않은 채 무대를 내려간 것.


음악상 이후 발표된 촬영상 대리 수상자로 나온 김 대표는 "(음악상) 시상에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며 "'남한산성' 음악감독인 사카모토 류이치의 대리 수상자로 제가 참석하고 있었는데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초라한 현장 분위기와 더불어 미숙한 진행으로 서로에게 민망한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도 방송 사고로 인해 잡음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배우 최희서의 수상 소감이 길어지자 한 남성 스태프는 "그만해라. 돌겠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이 목소리는 그대로 전파를 탔다.


한편, 이날 대종상영화제의 수상자 20명 중 12명이 불참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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