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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제주 삼다수 "사망사고 유족 등께 깊이 사과…조사에 최대한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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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공장서 30대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제주 삼다수 전 생산라인에 작업중지명령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2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생산공장 페트(PET) 제병기 생산 시설 입구에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지청의 전면 작업중지명령서가 붙어있다. 이 공장 시설에서 지난 20일 오후 30대 근로자가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10.22.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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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삼다수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 생산업체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23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유가족과 도민,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지난 토요일 오후 6시41분경 제주 삼다수공장에서 당사 직원이 목숨을 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공사는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원인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어 "금번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통해 같은 사고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6시43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 내 페트(PET) 제병기 생산 시설 6호기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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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2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생산공장 내 페트(PET) 제병기 6호기에 경찰 폴리스 라인이 둘러져 있다. 이 기기에서 지난 20일 오후 30대 근로자가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10.22.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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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곳에서 작업하던 김모(35)씨는 기계가 멈추자 자동센서 등의 확인에 나섰다가 설비에 몸이 끼어 변을 당했다.

그는 신고접수 후 약 19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성읍119지역센터 구조대에 의해 응급조치(CPR)을 받으며 사고시각으로부터 45분만인 오후 7시28분께 제주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김씨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는 병원에서 곧 사망판정을 받았다. 부검 소견 결과 김씨는 목 부위에 강한 압박을 받아 호흡을 하지 못 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유족과 최대한 협의해 장례절차를 의논할 계획이다"면서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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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과문 게시.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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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3~4명의 감독관을 꾸려 이날 오후 사고가 발생한 해당 생산라인에 대한 재조사에 나선다.

지난 20일 공장 전부에 내려진 작업중지명령은 안전조치가 완료되고 작업중지해제심의위 심의를 거쳐 해제될 예정이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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