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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간극장’ 93세 최고령 의사 한원주 씨…“모든 재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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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l 강경윤 기자] 국내에서 활동하는 최고령 의사 한원주(93) 씨가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인간극장’에 출연한 한원주 씨는 이날 방송에서 “나는 돈이 하나도 없다. 다 나눠 주고 요새도 기부할 수 있으면 다 기부한다. 아이들은 다 커서 알아서 먹고사니까 나한테서 몇 푼 나오는 거 필요하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원주 씨는 의사경력이 70여 년에 이르는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현재 한 요양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한원주 씨는 “40년 동안 어려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원주 씨는 돈에 대해서도 특별한 철학을 밝혔다. 그는 “돈에 절절매지 않았다. 어디선가 돈을 줬다. 또 성천상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한 데서 상금을 받아서 다 기부했다.”고 말했다.

성천상이란 한국의 한 의약품 제조업체에서 생명존중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제정한 상. 상금으로 1억원을 수상했지만 한원주 씨는 이 돈을 모두 기부했다. 그는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근검절약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버지가 의사였는데 그 당시에 의사들은 돈을 많이 벌었다. 큰 농장도 있고 집도 몇십 채나 됐는데 싹 다 사회에 환원시켰다. 아버지가 자기 집 하나 놔두고 다 없앴다.”면서 “여기저기 주는 게 행복하다. 돈에 절절매지 않는다.”고 말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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