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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달 새 6%↑…유가급등에 생산자물가 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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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데일리

자료=한국은행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지난달(9월) 생산자물가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격히 오른 것이 주요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생산자물가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78로 전월(105.45) 대비 0.3%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103.04) 소폭 하락한 뒤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여러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급등 때문이다. 석탄·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공산품(+0.3%) 값을 끌어올린 것이다. 석탄·석유제품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 3.4%는 지난 5월(+5.4%)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경유(+6.6%) 나프타(+5.5%) 휘발유(+5.7%) 등유(+5.5%)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지수(+1.5%)도 농산물(+1.6%)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토마토가 전월 대비 96.7% 급등했고, 상추도 76.0% 올랐다. 피망(+92.6%), 건고추(+14.9%) 가격도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 지수는 금융·보험(+0.5%) 가격이 상승한 영향에 전월 대비 0.1% 올랐다. 위탁매매수수료와 카드가맹점수수료가 각각 전월 대비 1.4%, 0.7%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02.37으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01.90으로 8월보다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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