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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단독] 한어총, 국회의원 전방위 관리 의혹...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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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정치후원금을 건넨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어린이집총연합회가 국회의원들에 대한 전방위 관리를 시도한 정황이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합회 측은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모색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어린이집총연합회가 각 지역 연합회에 내려보낸 문건입니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모두를 후원 대상으로 열거했습니다.

정부 예산에 대한 심의를 맡는 예결위 소속 의원들도 포함됐습니다.

보육료 인상 등과 관련 있다며 여야 지도부 이름도 적시했습니다.

또, 예산 편성에 도움을 준 지역구 의원들도 후원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용희 연합회장은 기부금 후원 독려가 매년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희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지난 18일) : 후원하자는 얘기는 하죠. 각자 하라고 하죠.우리가 걷진 않고. 매년 해요. 지금도 할 거예요 이제.]

연합회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끌어내기 위해 정치권 전반을 관리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다만 연합회가 후원금을 강요했는지, 후원금을 앞세워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는지는 경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선관위 관계자 : 기부하는 입장에서 불이익을 예상해서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진술이 많이 있으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보는 판례들이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연합회 측은 YTN의 의혹 보도가 잇따르자 전국 지역 연합회장들을 불러 모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용희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 : (오늘 어떤 내용 말씀하셨습니까?) ….]

이 자리에서 김용희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언론 보도에 억울함을 토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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