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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찰, 구하라 前남친 최종범에 구속영장 신청..'협박·상해' 등 혐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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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경찰이 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최종범 씨에 대해 협박상해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며 "서울중앙지검이 오늘(22일)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두 사람을 쌍방 폭행 혐의로 조사했고, 실제로 이 사건은 당초 두 사람의 쌍방폭행 진실 공방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구하라 측이 지난달 27일 최종범을 강요협박성폭력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최종범 씨의 '리벤지 포르노' 사건으로 번지게 됐다. 최종범 씨가 구하라에게 과거 함께 찍은 사생활 영상을 전송하면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최종범 씨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최종범 씨 측은 언론에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당시 흥분한 상태에서 구하라에게만 전송한 것일 뿐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 적극적으로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은 지난 2일 최종범 씨 자택과 더불어 자동차, 그가 일했던 미용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휴대전화 등 전자장비를 디지털포런식 복구로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여러 정황과 증거를 종합한 결과 최종범 씨가 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종범 씨의 행동은 단순 폭행이 아닌 상해죄에 해당하고, 영상을 보낸 행위 등은 협박 및 강요죄 구성요건에 부합되는 것으로 보고 구속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진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17일 경찰은 두 사람을 비공개소환,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최종범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르면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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