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다저스 커쇼의 끝없는 노력…펜웨이파크서 홀로 훈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펜웨이 파크에서 훈련 중인 커쇼 [MLB 네트워크 캡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2차전이 열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저녁, 한 투수가 텅 빈 펜웨이파크를 찾았다. 공을 받아줄 포수도 없이 그는 혼자 불펜에서 섀도 피칭에 여념이 없었다.

MLB 네트워크의 카메라에 포착된 이 투수는 바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다.

커쇼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다.

커쇼는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21일 NLCS 7차전에서는 9회말 구원 등판했다.

24일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면 커쇼에게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3차례나 등판하는 강행군이다.

하지만 커쇼는 쉬지 않았다.

커쇼는 다저스 선수단이 결전지인 보스턴에 도착한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펜웨이파크로 향했다.

그는 그곳에서 마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투수처럼 그는 신중하게 와인드업을 했다.

커쇼가 얼마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갈망하는지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또 그가 왜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모든 투수가 꿈꿀만한 기록을 대부분 이뤘다.

그런데도 커쇼는 쉬는 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투구자세를 점검하며 결전을 대비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커쇼가 오랫동안 정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며 "그는 이미 최고의 선수임에도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훈련한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