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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영국 언론 "나이키, 샤라포바와 후원계약 끝낸다"…도핑 양성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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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마리아 샤라포바. 출처 |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가 20년 넘게 이어온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더는 연장하지 못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더 선’은 “샤라포바와 나이키의 후원 계약이 내년에 끝나지만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그가 11살이던 1998년부터 각종 용품을 지원했다. 지난 2010년 8년간 7000만 달러, 한화 약 8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실력과 미모를 모두 갖춘 샤라포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여자 스포츠스타이기도 하다. 샤라포바는 만 17세에 윔블던을 제패한 것을 비롯해 US 오픈(2006년)과 프랑스 오픈(2008년) 호주 오픈(2012년 2014년) 등 메이저대회에 5번 우승한 커리어 그랜드슬램 보유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여자단식 은메달을 딴 적이 있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지난 2016년 3월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양성 반응을 드러내 충격을 던졌다. 국제테니스연맹(ITF)로부터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통해 징계 기간을 1년 3개월로 줄였으나 멜도니움 복용 자체는 사실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해 코트로 돌아왔으나 동료 선수의 비판 등 테니스계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성적도 나빠 복귀 이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 지난 5월 프랑스 오픈 8강이다.

나이키의 계약 만료 방침엔 샤라포바의 약물 복용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는 2년 전 샤라포바의 징계 때 계약을 중단하며 추이를 지켜봤다.

‘더 선’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또다른 대형 스포츠용품 회사 아디다스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샤라포바는 영국의 사업가이자 상당한 재력을 갖고 있는 알렉산더 길크스(39)와 교제하고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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