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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종합][삼성 GSAT]'삼성맨' 경쟁 치열..."난이도, 평이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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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50분 국내외 7개 지역서 일제히 실시

115분간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 110문항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수험생 열기 가득

"전체적 난이도는 평이해...추리영역 어려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삼성 직무적성검사 시험이 실시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8.10.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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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그룹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21일 실시됐다.

삼성은 이날 오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2개 지역을 포함해 총 7개 지역에서 GSAT를 진행했다.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 계열사는 총 20곳이다. 전자계열 5개사(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금융계열 5개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10개사(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서울병원, 삼성웰스토리)다.

삼성 GSAT는 5지선다형 문제로 출제된다.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의 4개 영역에서 총 110문항이 출제된다. 오답의 경우 감점이 있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직에 지원하는 응시자들은 삼성 GSAT와 함께 SW 역량테스트를 받게 된다. 디자인 직무 지원자는 삼성 GSAT 대신 포트폴리오 제출로 평가를 대체한다.

GSAT 고사장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취업준비생들은 영상 8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수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고사장 현장은 '삼성맨'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GSAT를 치른다는 지원자 이모(27)씨는 "취준생 사이에서 GSAT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며 착실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취업난을 반영한 듯 응시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마치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장을 방불케 했다. 응시자들은 시험장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문제집이나 필기노트 등을 살펴봤다.

또한, 단대부고 앞 골목은 수험생을 실어 나르는 승용차들로 북적였다. 시험장 앞에는 응시자들에게 간단한 간식거리와 문구류를 팔려는 상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고사장 정문은 오전 9시께 닫혔다. 최종 입실시간이 다가오자 응시생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고사장으로 응시생을 안내하는 요원들이 움직임도 분주했다. 입실이 완료되자 부산하던 단대부고 앞도 이내 조용해졌다.

삼성 GSAT은 본인확인과 검사지 배부, 시험 유의사항 안내 등을 거친 후 오전 9시50분경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11시50분경 종료됐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삼성 직무적성검사 시험이 실시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8.10.21.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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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전체적 난이도는 평이...추리영역 어려웠다"

응시생들은 시험을 마치고 나오자 활짝 웃는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나왔다. 전화통화를 하며 답을 확인해보는 응시생, 같은 고사장에 온 친구와 어려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험을 마친 기쁨을 누렸다.

삼성 GSAT 응시생은 이날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의 4개 영역에서 총 110문항을 총 115분간 풀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생들은 이날 난이도가 시중 문제집에 비해 평이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다만 추리 영역의 문제가 난이도가 높아 변별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첫 시험을 치른 김모(25)씨는 "전체적으로 시험이 어렵지 않다고 느껴졌다. 문제집에 나온 수준보다는 쉬었던 것 같다"며 "추리 영역 문제에서 시간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마켓팅 직군에 지원한 한모(27)씨는 "추리영역이 잘 풀리지 않아 한참을 고민했다"며 "일반적으로 한 문제당 1분을 넘기면 안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GSAT 응시결과는 통상 10일 정도 후 발표된다. 발표 이후에는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초부터 면접이 진행되며,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이후 최종합격은 12월께 발표된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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