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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LA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류현진 WS 선발 등판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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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다저스, 밀워키에 5대1 승리하며 통산 스무 번째 WS 진출…오는 25일 류현진 등판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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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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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23)와 야시엘 푸이그(28)의 화력을 앞세운 LA다저스가 밀워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LA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5대1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다저스와 밀워키는 각각 워커 뷸러(24), 줄리스 샤신(30)을 선발로 내세웠다. 워커는 4⅔이닝 6피안타 7삼진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샤신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피홈런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뷸러와 다저스의 판정승이었다.

시작은 뷸러가 더 불안했다. 뷸러는 1회말 1사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27)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빅리그 데뷔 첫해 밟는 포스트시즌이 아직 무리인가 싶었지만 이내 라이언 브론(35)과 트래비스 쇼(28)를 각각 땅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무사히 1회를 마무리한 다저스는 2회부터 반격을 펼쳤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매니 마차도(26)가 기습 번트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가 샤신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기며 2대1로 전세를 역전했다. 2회를 마친 샤신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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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점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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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신을 내린 밀워키는 비장의 무기 조쉬 헤이더(24)를 내세웠다. 총력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였다. 헤이더의 등장에 다저스 타선도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헤이더는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후 퇴장했다.

헤이더가 나간 뒤 다저스의 타선은 다시 불을 뿜었다. 6회초 다저스의 맥스 먼시(28)와 저스틴 터너(34) 밀워키 하비에르 세데뇨(32)에게 안타를 뽑았다. 마차도와 벨린저가 각각 뜬공, 땅볼을 기록하며 2사 2,3루 상황이 됐다. 밀워키의 추격을 따돌린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해결사가 필요했다.

이후 타선에 등장한 선수는 푸이그였다. 해결사를 자처한 푸이그는 제레미 제프리스(31)의 너클 커브를 받아 쳐 홈런을 기록했다.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3점포였다. 아슬아슬한 접전을 이어가던 다저스는 푸이그의 한 방으로 단숨에 5대1로 치고 나갔고 다저스 덕아웃은 승리를 확신한 듯 기뻐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7회말 2사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1)을 올렸다. 잰슨은 8회말까지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월드시리즈 선발을 위해 기꺼이 불펜을 자처한 커쇼는 9회 헤수스 아귈라(28)와 마이크 모스타카스(30)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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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류현진이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을 노린다. /사진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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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통산 스무 번째이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는 지난 시즌 놓쳤던 월드시리즈 반지 사냥에 나선다. 다저스는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승4패로 아쉽게 패했다.

다저스는 오는 24일 보스턴에서 홈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쳤던 류현진도 명예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25일 예정된 원정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이 월드시리즈에 선발로 나선다면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앞서 김병현(39)과 박찬호(45)가 각각 2001년(애리조나)과 2009(필라델피아)에서 마운드에 오른 적 있지만 둘 다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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