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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6살' 정의당, 눈물·감사…"21대 총선 제1야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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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the300]21일 창당 6주년 행사…이정미 대표, 故노회찬 떠올리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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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식에서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과 함께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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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창당 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2020년에 진행될 21대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도약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늘 함께 했던 고(故) 노회찬 의원(당시 원내대표)이 없지만 그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의당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의당은 21일 국회에서 '창당 6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당 소속 의원들과 관계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를 맞아 이들은 정당 대표색인 노란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췄다.

이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6년 전 불과 5000명의 당원, 1%의 지지율로 시작한 정의당이 10배의 성장을 이뤘다"며 "정의당의 성장판은 아직 닫히지 않았고, 집권 가능한 진보정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의 시선은 2022년을 향해 있다"며 "정의당 창당 10년이 되는 그해 지금보다 더 큰 모습으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사람들과 약자들을 우리 정치의 중심으로 세우고, 70년 낡은 정당체제를 바꾸기 위해 2020년 반드시 제1야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의 사명이 더욱 커졌기에 정의당은 더 커지고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마무리하며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노회찬 원내대표를 떠올렸다. 그는 "늘 함께 했던 노 대표가 없는 창당 6주년 기념식으로, 시간이 흘러도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하며 잠시 눈물을 흘렸다.

그는 "6년 전 우리는 6411번 버스와 함께 창당했음을 잊지 않겠다"며 "노 대표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의당을 만들어가고, 그렇게 할 때 노 대표가 정의당과 함께 국민 속에서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의 뒤를 이어 원내대표를 맡은 윤소하 원내대표도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 미래가 없듯, 준비하지 않는 정당에게 집권은 없다"며 "정의당은 한 마음으로 실력 있는 제1야당, 미래의 집권정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한 선거제도 개혁, 입법과 정책의 정교화 등을 당직자들에게 주문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뜻 깊은 자리에 노 대표의 부재가 몹시 서럽다"면서도 "목숨바쳐 정의당을 일궈온 그 분의 헌신을 다시 되새긴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은 당장의 유불리를 위해 이합집산하지 않았다"며 "평등과 정의, 복지와 생태라는 가치를 부여잡고 새 정치의 길을 개척해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의당은 미생이었지만 이제 완생을 꿈꾸는 정당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며 "전국조직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선거제도 개혁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 정의당은 제1야당과 더 나아가 집권을 꿈꾸는 유력정당으로 발돋움해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들어 염원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전략적 주체로 당당히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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