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바른미래, 매일 상장 주고 있지만…국정감사 존재감 '고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정부 경제 총력에도 사립유치원·서울교통공사에 존재감 상실

국정조사 野 연대 논의…공공기관 親文백서 통해 두각 시도

뉴스1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8년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바른미래당은 매일 국감 우수의원을 뽑아 선정하고 있지만 정작 존재감은 제대로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21일 나온다.

바른미래당은 매일 일일 우수 국감의원을 선정해 아침 회의마다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국정감사 첫날부터 채이배·김동철·신용현·지상욱·정운천·김삼화 의원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국감을 경제국감으로 규정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의 무능과 불통을 지적하고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한계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승민 전 대표·채이배 의원 등을 비롯해 당내 인사들이 경제 문제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어 이 부분에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바른미래당의 이같은 의도는 원칙적인 수준에만 그칠 뿐 그럴듯한 이슈 파이팅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사실상 여론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이른바 '비리유치원'으로 규정되는 사립유치원 문제다.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가장 먼저 꺼낸 것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야당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이 더욱더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이날 당정청 협의를 진행한다. 평소 평일 오전에 논의하던 것과는 달리 일요일 오후 긴급히 대책을 논의해 비리유치원과 관련한 여론몰이에 힘을 더욱 보탤 전망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이슈 선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문제에 화력을 높이는 중이다.

당초 국감 초기부터 여론의 관심을 받았던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 예산정보 누출 논란이 동력을 잃어가자 방향을 튼 것이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규탄대회를 진행하며 목소리를 더욱 높일 전망이며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과 함께 국정조사도 요구하면서 더욱 공세를 높일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은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먼저 법안 발의 등을 통해 고용세습 문제를 지적했다고 밝혔지만 이슈를 주도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당의 원내지도부는 끌려간다기보다는 바른미래당이 먼저 주장해 오던 것을 한국당에서 팩트를 확인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위한 연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은 앞서 '공공기관 친문(친문재인) 백서 : 문재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사현황'을 발표하기도 한 만큼 채용비리 문제가 국가기관 전반에 퍼져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정조사를 통해 국가기관 전반을 조사한다면 바른미래당도 두각을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는 22일 김성태 한국당·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와 오전 회동을 통해 국정조사 요구서의 공동제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hji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