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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10년 넘게 안 찾아간 휴면예금·보험금 3천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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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의원 "서민금융진흥원, 지급 편의성 높여야"

연합뉴스

휴면예금(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예금자나 보험가입자가 10년 넘게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보험금이 3천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계좌는 총 2천394만8천좌이며 액수로는 총 1조4천10억원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휴면예금 잔액은 8천246억원(1천829만좌), 휴면보험금 잔액은 5천764억원(565만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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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기간별로 살펴보면 5년 미만 휴면상태인 휴면예금은 3천644억원(70만좌), 휴면보험금은 2천131억원(117만좌)이 있다.

5년 이상 10년 미만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2천421억원(932만좌), 휴면보험금은 2천296억원(292만좌)이 있다.

10년 넘게 찾지 않은 휴면예금은 2천181억원(827만좌), 휴면보험금은 1천337억원(157만좌)으로 총 3천518억원에 달했다.

예·적금은 5년,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각각 소멸시효가 돼 휴면예금이 된다.

한국은 휴면예금·보험금을 금융회사에서 출연받아 관리하고, 이를 재원으로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휴면예금관리재단(현 서민금융진흥원)을 2008년에 세웠다.

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보험금이라도 예금주와 보험 계약자가 해당 금융사에 신청하면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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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그러나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원권리자가 찾아간 휴면예금은 1천400억원(66만9천좌), 휴면보험금은 1천989억원(37만8천좌)에 그쳤다.

전해철 의원은 "서민금융진흥원이 휴면계좌 조회·지급 편의성을 높이는 등 더 적극적으로 원권리자 권익 보호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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