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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2주 만에 '카슈끄지 사망' 인정했지만…커지는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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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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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정부를 반대하는 언론인 카슈끄지가 영사관에서 몸싸움을 하다가 숨졌다고 사우디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아무 관련 없다던 사우디가 2주 만에 마지못해 인정한 건데 국제사회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한 카슈끄지가 말다툼을 하다 주먹다짐이 벌어져 숨졌다고 사우디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국영방송 TV : 검찰은 카슈끄지가 영사관에서 사람들과 말싸움을 벌이다 몸싸움 끝에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뺌하던 사우디가 2주 만에 총영사관에서 숨진 사실을 인정한 겁니다.

우발적 사고라는 발표에 국제사회는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의 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정보기관 고위 관료 등을 경질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터키 경찰은 이스탄불 시내의 CCTV 검색 결과를 토대로 근교 산에 시신이 매장된 것으로 보고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제재를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제제도 고려하고 있습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알아낼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중동 지역 최대 동맹국이자 무기수출국인 사우디에 대한 제재가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혁 군주를 자청해 온 빈 살만 왕세자와 중동의 맹주 역할을 해 온 사우디가 입게 될 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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