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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폭발 사고에도 안전불감…'방폭 미인증' 기기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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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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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저유소 탱크에 불이 난 사건도 그렇지만 항상 폭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공공기관들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합니다. 폭발 방지 기능이 전혀 없는 전자기기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경남 창원 STX 조선해양이 건조 중이던 석유 운반선에서 폭발이 일어나 도장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원인 조사 결과 인화가스가 전기 등에 스며들어 스파크가 생겼고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폭발을 막을 수 있다고 돼 있었는데 인증도 받지 않은 불량품이었습니다.

이런 위험 때문에 폭발 위험이 큰 공간에선 'KCS 방폭 기능'을 인증받은 전자 기기 사용이 의무화돼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들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강원도의 한국가스공사 관리소입니다.

고압의 천연가스가 지나가 폭발 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가스공사가 위험 지역에서 쓰는 228개 무전기 중 93개는 방폭 기능이 없었습니다.

[관리소 작업자 : 처음에 방폭인 줄 알고 썼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이게 저 방폭이 되냐 안 되느냐 그러더라고.]

석탄 공사와 가스기술 공사, 지역난방공사는 아예 국내 방폭 인증을 받은 무전기가 한 대도 없었습니다.

[정유섭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자유한국당) : 연료저장소 등 화재, 폭발 위험지역 내에 방폭 무전기로 조속히 교체해야 할 것입니다.]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철저히 안전 수칙을 지키는지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이승환·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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