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SCM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 방안 지속 협의"
'제5차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우리 국방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측과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의 유예를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미 국방장관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데 공감했으며,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며 "양국 장관은 10월 말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군사위원회 본회의(MCM)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군사적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도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북한 문제에 모든 외교적 과정을 지속할 기회를 주도록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시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질런트 에이스' 재무장·급유 훈련하는 F-35B |
화이트 대변인은 "두 장관은 우리 군대의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훈련을 수정(modifying)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그들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향후 훈련을 평가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매년 12월 개최된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의 전투기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다.
작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때는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A가 동시에 참여해 북한이 강력 반발한 바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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