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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수성 신비 규명 일·유럽 탐사기 성공리에 발사..."2025년 12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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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프랑스령 기아나=AP/뉴시스】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수성 탐사 프로젝트 '베피콜롬보(BepiColombo)'에 따라 제작한 탐사기 '미오(みお)'와 'MPO'를 탑재한 '아리안5' 운반로켓이 20일 오전 10시45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성공리에 발사됐다.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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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양계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 수성의 신비를 풀기 위한 일본과 유럽의 탐사기 2기가 20일 성공리에 발사돼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

지지(時事) 통신과 NHK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수성 탐사 프로젝트 '베피콜롬보(BepiColombo)' 일환으로 개발 제작한 탐사기'미오(みお)'와 'MPO'를 탑재한 '아리안5' 운반로켓이 이날 오전 10시45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쏘아 올려졌다.

ESA와 JAXA가 약 16억 유로(약 2조775억원)를 투입해 발사한 미오와 MPO(Mercury Planetary Orbiter)는 2015년 12월께 수성 선회 궤도에 도착해 수성의 구조와 생성 등을 탐색할 예정이다.

직경 4880km인 수성은 지구의 40% 크기로 태양계에서 가장 작다. 공전주기는 88일, 자전 주기는 58일이다.

대기가 거의 없고 크고 작은 크레이터(구덩이)로 덮인 모습은 달과 유사하지만 지구와 마찬가지로 자장을 갖고 있다.

내부에는 용융한 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구조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

수성 탐사는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편에 속해 그간 미국이 탐사기 2기를 보내 관측을 시도했을 뿐이다.

일본 탐사기 미오는 폭 180cm의 8각 기둥형으로 수성의 자장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자력계, 태양에서 방출하는 강렬한 입자(태양풍)를 조사하는 플라즈마 입자관측 장치 등 5개의 고성능 계측기기를 싣고 있다.

MPO 경우 다양한 파장을 포착할 수 있는 카메라로 수성 표면의 입자와 지형, 광물 분포 등을 상세히 조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수성 선회궤도에 들어가기 위해서 미오와 MPO는 지구에서 1회, 금성에서 2회, 수성에서는 6차례 중력을 사용한 감속을 실시한다.

2025년 12월부터 약 1년간 관측을 계속하다가 2028년 5월 수성 표면에 추락해 수명을 다하게 된다.

일본 측 과학관측을 책임 맡은 JAXA 관계자는 "발사 직후여서 아직 과학적 성과는 없지만 그간 국제협력으로 구축한 신뢰관계를 향후 탐사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교과서를 바꿔 써야할 정도의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있다"고 밝혔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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