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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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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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발생했다.
김모(29)씨는 이날 오전 8시13분쯤 아르바이트생 신모(20)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테이블 정리가 잘되지 않았다’ ‘불친절하다’며 실랑이를 벌인 게 이유였다.
당시 경찰이 출동해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김씨는 현장을 떠났다가 흉기를 챙겨 돌아와 PC방이 있는 건물 에스컬레이터에서 신씨에게 수차례 칼을 휘둘렀다.
이후 김씨가 10여년 간 우울증을 앓으며 약을 먹어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씨가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될 수 있다”는 관련 청원이 등장한 것과 함께 여론에 기름을 부은 건 김씨가 사건 당시가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담당의 진술이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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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일단 동생이 피해자를 잡아당긴 것은 형이 칼부림할 때가 아니라 폭행이 시작될 때”라면서 “이것도 형의 폭행을 용의하게 하려기보다는 ‘일단 가까운 사람을 뜯어내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사진 남궁인 페이스북] |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씨의 응급치료에 나섰던 의사 남궁인씨는 19일 페이스북에 “피해자의 복부와 흉부에는 상처가 한 개도 없고 모든 상처는 목과 얼굴 손에 있었다. 얼굴에만 칼자국이 서른 개 정도 보였는데, 모든 상처는 칼이 뼈에 닿고서야 멈췄다”며 “손에 있던 상처 중 하나는 손가락을 끊었다. 모든 상처 하나하나가 형태를 파괴할 정도로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사람이 사람을 찔러도 칼을 사람의 몸으로 전부 넣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가해자는 이 칼을 정말 끝까지 넣을 각오로 찔렀다”고 주장했다. 남궁씨의 이런 글은 게재 하루 만인 20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17만명이 넘게 ‘좋아요’를 눌렀다. 여기에 달린 댓글 개수만 6만개에 이른다.
“20살에 갈기 찢겨나간 꽃봉오리야, 저 면죄부는 우리가 찢을 터이니 너는 착한 마음으로 다 용서하고 거기선 이쁨받거라. 이쁨받아서 못 피운 꽃 활짝 피우거라.”
[사진 네이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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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 아버지는 이날 공개된 JTBC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국민도 바라고 있을 것이다. 꼭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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