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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47살 코끼리 안락사...'꿋꿋한' 귀 없는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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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세계 유명 동물원에선 희비가 엇갈리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동물원에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47살 코끼리가 안락사를 맞이했고

체코 동물원에선 어렵사리 태어난 희귀종 '귀 없는 도마뱀'이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수가 동물원에서 가장 사랑받는 코끼리 부부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있습니다.

'수자타'라 불리는 47살 코끼리는 최근 급속히 건강이 나빠졌고 치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물원 측은 결국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수자타'와 배우자 암코끼리 '리틀 맥'은 한 살 때인 1972년 인도에서 이 동물원으로 와서 줄곧 같이 살았습니다.

동물원 측은 수자타가 안락사한 후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배우자 '리틀 맥'에게 수자타를 보여줬습니다.

코끼리는 짝을 잃으면 슬퍼하는 동물입니다.

리틀 맥이 슬픔에 빠져 다른 코끼리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으면 동물원 측은 다른 시설로 보낼 계획입니다.

어렵사리 태어난 지 두 달도 안 된 '귀 없는 도마뱀'이 체코 프라하 동물원에서 선보였습니다.

[페트르 벨렌스키 / 프라하 동물원 큐레이터 : 귀 없는 도마뱀은 열대우림지역 개울에 살죠. 보르네오의 열대우림지역이 훼손되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어요.]

'귀 없는 도마뱀'은 1878년에 처음 발견됐지만 작은 시냇물에 숨어 사는 야행성 동물로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프라하 동물원은 2014년 처음으로 '귀 없는 도마뱀' 번식에 성공한 일본의 한 동물원으로부터 2년 전에 7마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번식에 성공한 동물원 측은 이 희귀종 도마뱀 멸종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를 유럽 동물원 전역으로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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