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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NLCS] ‘3이닝 5실점’ 류현진, 밀러파크 악몽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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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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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밀워키(미국), 서정환 기자] 류현진(31)이 밀러 파크에서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6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3이닝 7피안타 3삼진 2볼넷 5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가 2-7로 패하며 류현진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승부는 21일 최종 7차전에서 결판난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류현진이다. 하지만 원정구장에서는 홈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 밀러파크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밀러 파크에서 통산 세 번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첫 인상은 좋았다. 지난 2013년 5월 23일 밀러 파크 첫 경기서 류현진은 7⅓이닝 6피안타 4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와 밀워키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났다. 류현진은 5년 만에 밀러파크를 다시 찾았다. 2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4⅓이닝 6피안타 4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 당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5회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투수 웨이드 마일리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를 두 개나 쳤다. 다행히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포가 터져 류현진은 패전투수를 면했다.

6차전은 류현진에게 악몽으로 남게 됐다. 1회만 안타 5개를 맞은 류현진은 제수스 아귈라에게 2타점을 허용하며 4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회 크리스챤 옐리치와 라이언 브론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더 줬다. 결국 류현진은 2차전보다 더 적은 3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9월 이후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소화해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적은 이닝만 던지고 내려온 셈이다.

밀워키 타선은 류현진의 커브와 체인지업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들어왔다. 류현진의 변화무쌍한 변화구도 철저한 전력분석으로 읽혔다. 여기에 엄청나게 시끄러운 밀워키 홈팬들의 함성도 한 몫을 했다. 류현진은 안타를 맞을 때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저스가 7차전을 잡아 월드시리즈에 가더라도 류현진이 올해 밀러파크에서 다시 던질 기회는 없다. 류현진에게 밀러파크는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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