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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가르시아 OUT' LG, 3루 책임질 새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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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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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의 올 시즌 외국인 선수는 극과 극이었다. 투수는 안정적이고 기대를 충족시켰지만, 타자는 장기 부상으로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은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교체 수순. 내년에도 3루를 책임질 외국인 타자에 LG 성적의 상당 부분을 좌우할 전망이다.

소사는 27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낸 윌슨은 26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로 마쳤다. 둘 다 10승 달성은 무산됐지만, 기록 이상으로 투구 내용은 더 좋았다.

타선 지원이 없어서, 불펜의 블론 세이브로 승리가 무산된 경우가 많았다. QS에서 윌슨은 20회, 소사는 18회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 잔부상으로 2~3차례 빠진 것이 흠이지만, 코칭스태프에서 선수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30경기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이닝은 180이닝과 170이닝을 넘겼다.

류중일 감독은 "소사와 윌슨은 기본적으로 계속 갈 방향이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파트에서 더 좋은 투수가 가능한지 알아는 볼 것이다. 더 괜찮은 투수가 있다면 교체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사와 윌슨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라, 외국인 스카우트의 원론적인 입장. 류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는 100만 달러 상한제가 있다. 소사, 윌슨 보다 나은 선수를 그 금액으로 데려오기는 힘들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소사-윌슨이 유력하다.

문제는 외국인 타자다. 가르시아는 4월 3할5푼대 고타율로 금방 적응하고 수비도 큰 흠은 없었다. 그러나 내구성이 문제였다. 햄스트링과 허벅지 부상으로 50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 막판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장을 강행했지만 9월 이후 15경기에서 타율 2할2푼4리에 그쳤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는 타격 기술은 좋은데, 부상에서 완전 회복이 미지수다"며 "계속 가기는 힘들다. 여러 방면으로 (새 외국인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뛸 때도 햄스트링, 아킬레스 부상을 당했다. 비슷한 부위의 잦은 부상 이력은 언제 다시 쓰러질지 모를 시한폭탄이다.

LG는 3루수 양석환이 군 복무로 이탈한다. 외부에서 3루수를 보강하지 않는다면 현재 내야진에서 3루를 책임지기는 버겁다. 내년에도 외국인 타자는 3루수다. 장타력을 갖춘 1루수와 지명타자에 비해 공격력을 갖춘 3루수 자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 LG는 수 년째 3루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는데, 히메네스 외에는 성공 사례를 찾기 힘들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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