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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구글 '픽셀 3'로 사진 찍었는데…"앗, 저장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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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카메라' 앱으로 촬영했을 때 사진이 사라지는 문제
촬영 후 다른 앱으로 전환하거나 폰 잠글 때 자주 발생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픽셀 3'와 '픽셀 3 XL' 이용자들이 구글 카메라로 촬영했을 때 사진이 저장되지 않는 문제를 겪고 있다.

19일(현지시간) IT커뮤니티 레딧과 구글 포럼 게시판에 픽셀 3 이용자들이 '구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나서 다른 앱으로 전환하거나 스마트폰을 잠그고 나면 사진이 저장되지 않는다는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아직까지 구글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오토리티는 "사람들은 특정한 장면이나 순간을 찍어서 남기는데 사진이 사라진다는 것은 엄청난 재앙이고 실망스러운 일일 것"이라며 "픽셀 2처럼 픽셀 3에서도 추가로 더 많은 버그가 발생할 수 있다. '왜 구글의 전화에는 항상 문제가 생길까'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을 찍고 난 후 갤러리 미리보기에서는 축소된 사진을 볼 수 있지만 사진을 확대하면 사라진다. 사진이 아예 저장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하루 뒤에 다시 갤러리에 나타나기도 한다. 해당 버그는 픽셀 3 뿐 아니라 픽셀 2와 픽셀 2 XL 이용자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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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갤럭시 S9이나 모토 Z2·E4, 넥서스 5X 등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도 구글 카메라로 촬영할 때 사진이 저장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 해당 문제가 구글 픽셀 스마트폰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버그일 가능성도 있다.

픽셀 3 이용자들은 HDR 사진 처리 시간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레딧 이용자는 HDR 처리가 완료되거나 HDR 기능이 해제될 때까지 카메라 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앞세워 카메라를 비롯한 여러 기능들을 끌어올렸지만 출시 직후 발생하는 버그 이슈는 매번 되풀이 되고 있다. 픽셀 2의 경우 카메라 앱이 충돌하는 오류나 동영상을 촬영했을 때 화면이 휘는 현상 등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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