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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친절한 리뷰] '빅 포레스트' 정상훈, 최희서에 사채업자 들켰다…로맨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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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빅 포레스트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빅 포레스트' 신동엽과 정상훈의 대림동 단짠 라이프가 파란만장하게 펼쳐졌다.

19일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빅 포레스트'에서는 사업자금을 빼돌려 자신을 폭망 시킨 친구 만식(이문식)과 재회한 동엽(신동엽), 청아(최희서)에게 사채업자라는 사실을 들켰다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상훈(정상훈)의 모습이 그려지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동엽은 대림동에서 우연히 사업자금 20억 원을 빼돌려 자신을 폭망 시킨 원흉 만식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미 도박으로 돈도, 가족도 잃고 병까지 걸렸다는 만식. 동엽은 만식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며 어떻게든 피해를 보상받으려 했다. 월세를 못내 쫓겨난 만식을 집에까지 들이게 된 동엽은 여전히 배신감에 시달렸지만, 양치기소년 만식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회탈 미소를 지으며 능청스럽게만 굴었다. 시한부 인생이라며 생명보험금이라도 내놓겠다는 만식의 호언장담에 동엽은 '껌딱지' 모드를 발동하며 짠내 폭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의 앞날에도 빛이 드는 듯했다. 만식이 동엽의 돈으로 산 복권이 거금 5천만원에 당첨된 것. 하지만 한 번 사기꾼인 만식이 쉽게 변할리는 없었다. 당첨금을 독식하기 위해 "그깟 우정이 뭐라고"를 외치며 동엽을 두고 홀로 도망을 쳤다. 동엽은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친구 만식에게 2연타 뒤통수를 맞고, 아보카도 금융 대포차 빚까지 적립했다. 만식으로 분한 배우 이문식의 활약은 7화 최고의 꿀잼포인트였다. 어느 캐릭터로든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여 온 베테랑 배우 이문식은 뻔뻔하지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 만수로 분해 또 한 번 연기 내공을 재입증했다.

한편, 동엽의 폭로로 사채업자라는 사실을 청아에게 들켰다고 생각한 상훈은 전전긍긍했다. 제 발 저린 불안감은 상훈의 엉뚱하고 황당한 셜록모드를 발동시켰다. 청아의 술버릇 탐색에 나선 것. 하지만 술버릇 탐색전은 묘한 핑크빛 기류를 만들며 설렘을 유발했다. 게임을 빙자해 이혼 후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 상훈은 "이혼하고 연애해본 적 있냐"는 청아의 질문에 "이혼하고 애 딸렸는데 무슨 연애를 하냐"고 답했다. 그러자 청아는 씁쓸한 표정으로 "그럼 나도 연애 못하는 거에요? 애 딸린 사람들도 연애 할 수 있어요, 연애"라고 답해 설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달콤한 '썸'의 기운도 잠시, 상훈은 술버릇을 통해 청아의 진심을 가늠하려 그를 미행했다. 술에 취해 댄스 삼매경에 빠진 청아를 미행하던 상훈은 한 채무자가 향하던 도박장과 같은 건물로 들어서는 청아를 보며 화들짝 놀랐다. 청아가 도박에 중독된 것이라 오해한 것. 하지만 알고 보니 이 건물은 도박 하우스인 동시에 청아가 활동 중인 댄스 동호회의 연습실이었다. 청아는 상훈이 사채업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상훈을 향한 믿음을 지키고 있었다. 제 발 저린 상훈의 웃픈 셜록 모드의 끝은 청아가 "상훈씨의 직업이 뭐든 상관없다. 직업이 뭐든 나쁜짓을 할 사람이 아니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고 함께 관계 변화에 기대를 높였다. "뭐가 그렇게 두려웠냐"는 청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수줍게 너털웃음을 짓는 상훈의 모습 역시 두 사람의 향후 관계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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