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뉴욕증시, 중국 증시 반등·미국 기업 실적 호조에도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우 0.3%↑, S&P 0.04%↓, 나스닥 0.5%↓

이코노믹리뷰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19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19일(현지시각)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기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혼조세로 장을 끝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19일(현지시각)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기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혼조세로 장을 끝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4.89포인트) 상승한 2만5444.3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을 기준으로 0.4% 오르면서 4주 만에 주간으로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04%(1.0포인트) 내린 2767.78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0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5%(36.11포인트) 하락한 7449.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을 기준으로 0.6%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6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2.31%)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틸리티(1.58%), 부동산(1.0%), 금융(0.3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17%), 기술(0.01%)가 올랐다. 헬스(-0.95%), 재량소비재(-0.89%), 에너지(-0.82%), 소재(-0.69%), 산업(-0.40%)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인터넷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PayPal) 주가가 4분기 실적을 강화한 이후 9.42% 급등했다. 온라인 경매, 인터넷 쇼핑몰 회사인 이베이(eBay)는 페이팔의 수익 발표에서 분석된 온라인 소매 부진에 따라 8.9% 급락했다.

세제 등 가정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rocter & Gamble Company, P&G)는 최고 분기 매출 수치를 기록한 이후 8.8% 급등했다. 거대 화학사인 듀폰(DuPont)은 1.86% 하락했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은 0.86%, 캐터필러는 2.68% 각각 내렸다. 은행주인 JP모건체이스는 0.17%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0.25%, 씨티그룹 0.24%은 각각 올랐다.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merican International Group, AIG)는 세전 손실 규모가 15~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뒤 2.90% 하락했다.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는 1.35% 상승했다. 희귀병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에 대한 고가 치료제 ‘솔리리스’를 판매하는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0.53% 하락했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 주가는 1.09% 올랐다.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기업인 오로라 캐너비스(Aurora Cannabis)는 이날 5.45%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0.56%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0.38% 내렸다. 애플은 1.52% 올랐다. 넷플릭스는 4.05%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0.66% 상승했다.

시장은 이날 중국 증시 반등과 미국 기업 실적 호조, 중국 성장률 둔화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집중했다.

중국 증시는 당국자 발언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성장률은 6.5%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이 부과하는 2019년 1월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25%로 인상되면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실물경제가 어려워지면 신흥국으로 타격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 기업의 15%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3%의 기업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3.4% 감소한 515만채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529만채를 밑도는 수치다. 이는 4월부터 7월까지 네 달 연속 감소했고, 8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네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로 처음이다.

유럽연합(EU)은 전날 이탈리아 재무장관에 보낸 공식 서한에서 이탈리아의 예산안이 EU 규정을 극히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집행위원회 경제ㆍ금융 위원은 이날 이탈리아와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을 줄이기를 원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반락하는 등 불안은 다소 줄어들었다.

한편, 이날은 31년 전인 1987년 다우지수가 역사상 최대인 22.6% 폭락한 '블랙먼데이'다.

황진중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