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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美언론, “추신수 계약 실패지만… 단장 비판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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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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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텍사스와 추신수(36·텍사스)의 계약이 성공적이지는 않았다는 분석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다만 당시의 선택을 비판할 수는 없다는 옹호도 나왔다.

지역 최대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의 게리 프랄리는 19일(한국시간) 독자와의 질의응답코너에서 텍사스의 2019년 전반을 다뤘다. 프랄리는 팀 전체를 육성 기조로 채울 수 없다고 강조하며 텍사스의 최근 대형 영입을 평가했다.

프랄리는 가장 근래의 텍사스 대형 영입 혹은 트레이드인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의 사례에 대해 “좋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2013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계약을 맺었다. 이미 디트로이트와 대형 계약을 맺고 있었던 필더는 2013년 11월 이안 킨슬러가 포함된 트레이드 때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의 1년 연봉만 4000만 달러가 훌쩍 넘어가는 대형 보강이었다. 그러나 성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텍사스와의 5년에서 총 615경기에 나갔지만 타율 2할6푼, 출루율 3할6푼3리, 85홈런, 279타점을 기록했다. 물론 출루율 측면에서 뛰어난 성적이기는 하지만 1억3000만 달러의 가치를 다 했는지는 미지수다.

필더는 더 심각했다. 텍사스에서 3년을 뛴 필더는 289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출루율 3할5푼, 34홈런, 158타점에 그쳤고 결국 목 부상으로 2016년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두 선수 모두 확실한 실적이 있었고 출루율이 높다는 점 등에서 기대를 걸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프랄리는 “이에 대해 존 다니엘스 단장을 비판할 수는 없다”면서 “어떤 단장도 그 상황에서는 비슷한 영입을 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당시 추신수와 필더는 팀에 확실히 도움이 될 만한 유형이었고, 어떤 단장이든 전력 보강을 위해 비슷한 선택을 내렸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텍사스는 그 후 연봉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직 초대형 영입은 없는 상태다. 이번 겨울도 상황이 불투명하다. 이에 프랄리는 팀이 육성하고 있는 몇몇 선수들에 대해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랄리는 “휴스턴은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찰리 모튼과 FA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 릭 포셀로, 크레익 킴브렐을 트레이드했으며 데이빗 프라이스와 FA 계약을 했다”면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두 팀도 완벽한 육성기조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랄리는 “짐 릴랜드가 종종 말하듯 ‘유망주는 아직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선수’다. 텍사스는 그런 선수를 가지고 있고 다음 단계는 발전시키는 것이다. 투수들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텍사스는 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현재 상황에서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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