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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페이스북, 닉 클레그 영국 전 부총리 전격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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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각국 정부 규제 등으로 위기를 맞은 페이스북이 영국 전 부총리 출신 정치인을 전격 영입한다.

1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영국 부총리를 지낸 닉 클레그(51) 전 자유민주당 대표를 국제문제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팀의 수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클레그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커뮤니케이션 및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인 엘리엇 쉬라지를 대신하게 된다. 클레그 전 부총리는 자유민주당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부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 전부터 클레그 전 부총리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클레그 전 대표의 합류로 EU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페이스북의 의도가 깔려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과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개인정보 유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근 발생한 2900만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해킹사건과 각국 정부의 규제도 페이스북을 압박하고 있다.

[심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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