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노마드' 이동진X류현경, 일본 여행 가득 채운 의외의 '케미'(종합)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토크 노마드' 류현경과 이동진이 의외의 케미로 일본 여행을 가득 채웠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토크 노마드-아낌 없이 주도록'(이하 '토크 노마드')에서는 일본의 명장면을 찾아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객원 노마드로 배우 류현경이 함께했다.

정철은 "영화 '킬빌'에 나오는 한 음식점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창희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너의 이름은'의 모티브가 된 장소를 원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동진은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나오는 '가마쿠라를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남창희가 선택한 '너의 이름은'의 엔딩 장면을 장식했던 계단이었다. 이동진은 "얼마 전에 감독인 산카이 마코토의 전시회도 한국에서 열렸다"고 그의 인기를 전했다. 남창희는 도착 전부터 주인공들의 모습을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계단에 다다른 그는 주인공으로 빙의했다. 이를 바라보던 김구라는 영혼 없는 연기를 펼쳐 멤버들의 원성을 받았다. 이동진은 마코토 감독을 소개하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감독"이라며 칭찬했다.

이어 '길톡' 코너가 진행했다. '인연'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에 김구라는 "남다른 인연이 여기도 있다"면서 류현경과 이동진을 언급했다. 류현경은 "학창시절에 서태지 콘서트에 다녔다"고 말하면서 "2집으로 컴백했을 때 거울에 비친 서태지의 모습을 봤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동진은 "저는 그 정도는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김구라는 "이동진 씨가 블로그에 '컴백홈' 랩 하는 모습을 올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랩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동진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컴백홈'의 랩 부분을 완벽히 따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생각보다 잘한다"면서 "남창희보다 뻔뻔하다"고 말했다. 이동진은 "뻔뻔하려고 노력해야 덜 창피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두 번째 방문 장소는 '킬빌'의 촬영지였다. 남창희는 이소룡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이동진은 "얼굴은 이창동인데, 옷은 이소룡이고 모습은 견자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현경은 "'킬빌'은 잔인한 느낌보다 통쾌한 느낌이 든다"고 영화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킬빌'을 만든 쿠엔 틴 타란티노 감독도 이어졌다. 이동진은 "처음에 타란티노 별명이 '헤모글로빈의 왕자'였다"고 전했다.

'킬빌'에서 빛났던 액션도 언급됐다. 이동진은 "영화에서 액션은 안무"라면서 "몸을 잘 쓰는 게 배우이 좋은 요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현경은 이동진의 생각에 동의하며 "액션하면 영화 '와호장룡'의 장쯔이가 생각난다"고 말했고, 이동진 역시 '일대종사'에서의 액션이 기억에 남는다"고 거들었다. 류현경은 "'조폭마누라2'를 촬영하면서 장쯔이가 액션 장면을 소화하는 모습을 실제로 봤는데,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동진은 타란티노가 영화 10편을 만들고 은퇴를 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멤버들에게 은퇴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류현경은 "은퇴를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털어놓으며 "평생 연기를 하면 가장 행복할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토크 노마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