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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한·EU 정상회담…'철강 세이프가드 제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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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 긍정적 변화 설명···'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소개

EU,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위해 필요한 역할과 적절한 기여 약속

산업·ICT·혁신·중소기업 분야 공동노력···기후·난민 문제도 긴밀 협력

뉴시스

【브뤼셀(벨기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브뤼셀 유로파 빌딩에서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한-EU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0.19.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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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벨기에)·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 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유로파빌딩에서 열린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의 한·EU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과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한·EU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들은 상견례 성격을 겸한 이번 회담에서연관된 현안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했다.

정상들은 우선 한국과 EU가 ▲기본협정▲자유무역협정(FTA)▲위기관리 참여 기본협정 등 3대 핵심협정을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EU간 호혜적인 교역과 자유·다자무역 증진을 위해 한·EU FTA를 기반으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파로 EU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최근 시행된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로 인해 한·EU간 호혜적 교역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EU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에서 한국을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정상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산업·과학기술·ICT·혁신·중소기업 등 분야에서 공동으로 긴밀히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U는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고, 남북관계 발전 및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의 노력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추진 과정에서도 필요한 역할과 적절한 기여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바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견지해 온 EU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동시에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정세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EU 탄생의 출발점이 된 석탄철강공동체를 모티브로 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정상들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에 공동의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후 변화(EU의 GGGI 가입 추진 포함), ▲지속 가능한 개발 ▲불법어업 방지 ▲난민 문제 등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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