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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토록오랜이별' 소설가 임주환·편집자 장희진, 8년 사귀다 결별..책으로 남겨진 연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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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은애 기자] '이토록 오랜 이별' 임주환, 장희진이 안타까운 8년 연애를 보여줬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이토록 오랜 이별'에선 소설가 배상희(임주환 분), 정이나(장희진 분)의 8년 연애가 그려졌다.

배상희와 정이나는 함께 살고 있는 사이다. 정이나는 배상희에게 3개월 안에 장편 소설을 완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배상희는 "석달 안에 장편을 어떻게 써"라고 따졌다. 하지만 정이나는 "첫 소설 발표하고 5년이 지났다고. 매일같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나도 힘들다. 이번 기회 놓치면 다시 등단해야한다"고 토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연극을 보러 갔다가 배상희의 출판사 대표와 마주칠 뻔했다. 출판사 대표는 배상희가 주변에 있는 줄 모르고 정이나에게 배상희의 험담을 했다.

배상희는 "너때문에 글을 못쓰게 됐다. 네가 눈뜨면 글을 썼냐고 묻고 퇴근 후 돌아와서도 노트북을 확인하지 하나. 도대체 너랑 나랑 무슨 사이니. 우리가 사귀는 사이냐. 네가 퇴근할 시간이 되면 숨을 못쉬겠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화를 냈다.

이를 들은 정이나는 집을 나갔고, 뒤따라온 배상희는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내가 잘못했다"며 끌어안았다. 정이나는 배상희에게 안겨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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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출판사 대표는 계속 배상희와의 계약을 해지하려했다. 그러던 중 배상희는 출판사 창립기념 행사에 나타나 대표와 다툼을 벌였다.

정이나는 입장이 난감해졌고 배상희에게 "왜 이렇게 망가지냐"라며 "같이 떨어지고 있는 나는 안보이냐. 너만 아프지"라고 나무랐다.

이어 정이나는 "이제 싫다. 네 꿈이 내 꿈인 것, 네 성공이 내 성공이고 네 실패가 내 실패인 것이 싫어졌다. 다 엉망진창이다. 나보고 어떡하라고 그러냐"고 울음을 터뜨렸다.

집 앞에 돌아온 정이나는 배상희에게 "집을 팔고 계약금 1억을 돌려주자. 다른 곳에 가서 다르게 살자"고 제안했다. 이에 배상희는 학교 글쓰기 선생님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집을 보러다니던 중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 좋게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정이나는 밥을 먹다가 배상희에게 "오빠, 우리 혼인신고할까"라고 물었지만 아무 답을 듣지 못했다.

배상희와 정이나는 이삿짐을 정리하면서도 갈등을 빚었다. 정이나는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이 나때문이냐"고 말했고 배상희는 "우리가 어떻게 됐는데"라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정이나는 혼자 집을 떠났고 남은 배상희는 홀로 남아 오열했다. 각자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된 배상희와 정이나. 배상희는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년이 지났다.

배상희는 '이토록 오랜 이별'이라는 책을 발간하게 됐다. 이를 서점에서 본 정이나는 자신들의 연애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혔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이토록 오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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