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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택시업계 반발 속 카카오 ‘카풀’ 운전자 앱 10만 다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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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카풀’(승차공유) 운전자 모집이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운전자 사전 모집용 ‘카카오 T 카풀 크루’ 앱은 출시 5일만인 19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업계 1위 풀러스에 등록된 드라이버(운전자)가 14만명선이다.

카카오 측은 이미 등록을 마친 운전자의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앱이 오직 카풀 운전자 등록용으로만 쓰인다는 점에서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 중 상당수가 운전자로 활동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택시업계가 전날 운행을 중단하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연 것이 오히려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얘기도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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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앞으로 본격화될 택시 및 정부와의 교섭 국면을 대비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카풀이 가능한 출퇴근 시간대를 특정하지 않되 횟수를 하루 2회로 제한하고, 별도의 직업이 있는 경우에만 카풀 운전을 허용하는 방침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고 아직 확정된 안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카풀 운전자당 1일 2회 운행’안은 지난 7월 정부가 이미 제안한 바 있으나 택시와 카풀 업계 양측으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다만, 카카오 내부에서는 한동안 사라졌던 카풀 가이드라인 논의가 재개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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