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프란치스코 교황 "북한 방문은 OK 대만 방문은 거절"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중국과의 관계 개선 때문 분석 ]

머니투데이

바티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있다. 교황은 이날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면 방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대만의 초청은 사실상 거절했다. /AFPBBNews=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사실상 수락한 가운데 대만의 방문 요청에 대해서는 거절했다.

이날 AP통신 등은 바티칸 대변인이 "현재로선 교황의 대만 방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바오로 6세 전 교황의 시성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티칸을 찾은 천젠런 대만 부총통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요청한 것에 대해 거절한 것이다.

AP통신은 "각국 정상들이 교황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제시하는 일은 흔하지만 교황청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번 성명은 교황청이 중국과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찾았다고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교황청은 지난달 22일 중국과 주교 임명 방식에 잠정 합의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황청이 대만과 단교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우려한 대만이 교환의 방문을 추진하는 등 외교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유럽 내에서 대만과 수교한 국가는 바티칸뿐이다. 그러나 바티칸은 중국과의 합의가 대만과의 외교관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수현 인턴기자 vigi11@daum.ne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