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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감초점] 패션쇼장·잠룡 시험장?…국감 둘째주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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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드루킹'으로 공방 이어가…정쟁 파행은 '여전'

뉴스1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한복을 입고 나와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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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2018년 국정감사의 둘째 주가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 한 주 국감장에서는 국회의원들의 화려한 의상과 공격적 질의가 눈길을 끌었다. 국감의 고질병이라 지적되는 여야 정쟁도 어김없이 일어났다.

가장 주목받은 건 단연 '패션쇼장'을 방불케 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들이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18일 태권도 도복을 입고 국감장에 나타났다. 태권도 국기지정법이 이날부터 시행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앞서 16일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화재청 국감에 개량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김 의원이 입고 온 한복은 경복궁 앞에서 3만원을 주고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여권 인사들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격적인 질의도 눈길을 끌었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는 사생활 문제를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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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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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과 이 지사도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굴하지 않고 조목조목 반박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여권 잠룡 검증은 오는 23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맡고 있는 경남도청 국감에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비공개 예산정보 유출' 논란, ‘드루킹 댓글사건’ 등으로 인해 국감이 파행되는 모습 또한 재현됐다.

민주당에서는 정보 유출 논란의 당사자인 심 의원이 맞고소 관계인 재정정보원에 질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발했고, 이에 야권에서는 무죄추청원칙을 주장하며 국감을 그대로 진행할 것을 주장했다.

심 의원이 여야 공방 속에서 굴하지 않고 재정정보원을 향한 질의를 이어가자 여야 고성이 오가며 감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한 드루킹 댓글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증인채택 문제가 논란이 됐다.

결국 김 지사에 대한 증인채택을 불발되면서 한국당은 국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지만, 19일 다시 복귀 의사를 밝혀 파행은 겨우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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