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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화웨이 "첫 번째 폴더블폰, 5G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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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20 공개하며 신제품 전략 밝혀
폴더블폰, 포화 이른 스마트폰 시장 신동력 될 것
삼성전자와 화웨이 '최초' 두고 치열한 다툼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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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리차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가 "화웨이의 첫 번째 폴더블폰은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세계경제포럼에서 나온 켄 후 화웨이 부회장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화웨이의 폴더블폰·5G 전략이 변경없이 진행됨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최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위 CEO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메이트20' 공개 행사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폴더블폰은 내년에 공개될(coming) 것"이라며 "이 디바이스는 차세대 5G 무선 통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최초의 폴더블폰이 언제 공개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대답은 없었다. 다만 후 CEO의 발언에 근거해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후 CEO는 지난달 세계경제포럼에서 "내년 6월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폴더블폰은 포화에 다다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공급할 혁신 기술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품질의 상향 평준화로 교체 주기가 현저하게 줄어든 지금, 향상된 편의성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위 CEO는 "폴더블폰이 컴퓨터를 대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또한 폴더블폰은 단순히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배터리, 카메라와 같은 하드웨어부터 사용자경험(UX)과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전방위적 변화가 필요한 제품이다. 관련 산업에 포괄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화웨이와 삼성전자가 최초의 폴더블폰을 놓고 이토록 물밑에서 경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간담회에서 "'폴더블폰 최초'라는 타이틀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내년 폴더블폰을 내놓을 전망이지만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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