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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칼바람' 코치 22명, 하루 새 일자리를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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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한용섭 기자] 스토브리그의 냉기가 순식간에 불어닥쳤다.

'가을야구'에 실패한 팀들은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위한 변화에 들어갔다. 임기가 끝나지 않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물러나고, 프런트의 최고 책임자인 단장도 바뀌고 있다. 후폭풍은 계속되면서 19일 KIA, LG, KT 3개팀의 코치 22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었다.

창단 후 3년 연속 최하위에서 탈출한 9위 KT는 18일 김진욱 감독이 사의을 표명했고, 이숭용 신임 단장을 임명했다. KT는 후임 감독 자리를 비워둔 채 19일 재계약 불가 코치진을 발표했다. 이상훈 2군 감독을 비롯해 김용국, 최태원, 가득염, 류택현, 채종범, 최승환 등 7명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LG는 19일 양상문 단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차명석 전 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강상수, 박종호, 한혁수, 박철영, 박석진, 최동수, 손인호, 최경훈 등 8명의 코치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빈 자리를 채울 신임 코치들은 차후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코치진 개편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KIA로 이어졌다. KIA는 19일 오후 신동수정회열김태룡유동훈 코치(이상 퓨처스), 백인수박재용홍우태 코치(이상 3군) 등 7명과 재계약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이날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LG 단장에서 물러난 양상문을 신임 감독으로 발표했다. 양상문 감독 체제의 롯데도 일부 코치진 개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경험한 NC 다이노스는 지난 17일 이동욱 수비코치를 2대 감독으로 임명했다. 감독과 코치들의 경질과 이동,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스토브리그가 더 빨리 달아올랐다.

한편 KT 신임 감독, 재계약을 포기한 힐만 감독 이후의 SK 감독 등 아직 새 사령탑 자리는 남아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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