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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김동연 "중장기적으로 종부세(보유세)는 늘리고 거래세는 낮추는 방향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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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19일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금 방향성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보유세 성격을 띄는 종합부동산세는 늘리고, 거래세는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부총리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하며 "신혼부부나 일부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에 대한 거래세는 낮추는 식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일각에서 말하는 종부세 인상이 세금폭탄이라는 건 과장된 말"이라면서 "종부세 대상은 2.1%도 되지 않는다. 종부세 인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이 1.6%에 불과한 만큼, 세금폭탄은 너무 과장된 말씀이다"고 일축하며 종부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결국 종부세는 점진적으로 계속 올라갈 것"이라며 "최고세율 3.2% 문제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보지만 국회 논의과정에서 신축적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에 대해서도 "대책 발표를 앞두고나 발표후에도 계속 현장에 나갔다"며 "이번에 다행히 좀 잡혔지만, 방심할 수 없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상황 예의주시하면서 분명하고 단호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또 김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 신속하고 과단성 있게 조처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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