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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던과 열애·큐브와 결별…현아, 2막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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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현아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가수 현아와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가 갈라섰다.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큐브의 대표 가수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던 현아의 행보가 주목된다.

현아와 큐브의 갈등은 지난달 13일 시작됐다. 당시 큐브는 "소속 아티스트 현아, 펜타곤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됐다.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큐브가 이러한 입장을 밝힌 배경은 현아가 소속사와 상의 없이 공개 열애를 인정해버렸기 문이다. 현아와 이던은 지난 8월, 2년째 열애 중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큐부는 두 사람의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현아가 직접 취재진에 연락해 이던과 열애 중임을 스스로 밝히며 문제가 불거졌다.

현아와 이던은 열애 인정 이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현아의 예정된 행사는 취소됐다. 이던 역시 펜타곤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소속사는 '퇴출'을 언급했다.

이런 큐브의 태도가 파장을 키웠다. 대중들은 열애만으로 현아와 이던의 소속사 퇴출은 너무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과 소속사와 상의 없이 열애를 발표한 두 사람의 태도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충돌했다. 이 때문에 큐브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큐브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큐브의 매니지먼트와 투자자의 입장이 달랐던 게 화근이었다.

이후 이렇다 할 결론 없이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나갔다. 결국 큐브는 지난 15일 현아와의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던의 계약과 관련해서는 아직 내부 조율 중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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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사진=정재훈 기자


현아는 현재 큐브가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JYP엔터테인먼트(JYP)에서 원더걸스로 데뷔했던 현아는 JYP 탈퇴 후 2009년 큐브로 이적했다. 큐브를 만든 홍승성 회장은 현아와 마찬가지로 JYP에 몸을 담았던 인물. 2008년 큐브를 세운 뒤 현아를 영입해 포미닛을 만들었고, 현아의 영향력은 포미닛이라는 그룹을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포미닛이 해체된 2016년, 다른 멤버들과 달리 현아는 큐브와의 계약을 이어가며 의리를 지켰다.

약 10년의 시간을 함께 했지만 한 순간에 깊어진 갈등의 골은 되돌릴 수 없게 됐다. 현아가 신대남 큐브 대표에게 보낸 자필 편지의 내용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현아는 이 편지에서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밖에 없습니다"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아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원더걸스를 비롯해 포미닛, 솔로 가수 행보까지 독보적인 길을 만들어왔다. 또한 최근 보기 드문 '섹시 솔로 여가수'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큐브를 나온 현아의 행선지에 대해 국내 엔터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아가 어떤 소속사를 선택할지, 독자적인 행보를 보일지 정해지지 않아 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현아 역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새 둥지를 찾는 게 급선무가 됐다.

한 가요 관계자는 "현아와 큐브의 결별은 아쉽지만, 최근 현아의 솔로곡들이 크게 흥하지 못한 만큼 현아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미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다진 현아가 어떤 색깔의 소속사와 만날지 주목된다. 현아는 실력보다는 매력과 끼로 승부하는 가수인 만큼 현아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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