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주택금융公 보증 받는데도‥은행 전세대출금리 천차만별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북은행 평균 4.41%‥KB보다 50% 높은 금리

김병욱 의원 "일부은행 지나치게 높은 금리 적용"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정부의 보증지원을 받아 원가 차이가 크지 않은 전세자금대출금리가 은행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14개 은행의 평균금리는 3.04%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4.41%에 달했다.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95%였으며 두 은행의 격차는 1.5%포인트로 국민은행과 견줘 전북은행이 49.5%가 높았다.

2016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평균으로는 전북은행의 금리가 4.06%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이 2.94%로 가장 낮았다. 두 은행의 금리 격차는 1.1%포인트였으며 전북이 하나은행보다 38.1% 높았다.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평균 금리는 2016년 2.87%에서 작년 3.03%로, 올해 8월 기준 3.04%로 상승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을 받은 전세자금 대출인데도 은행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금융기관별로 업무원가나 법정비용 등을 고려해 대출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이 위험을 거의 지지 않는 보증부 대출인데도 은행별로 최고 50% 가까이 금리가 차이 나는 것은 전세자금 대출자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는 지적이다. 은행별 금리 차이를 알지 못하고 관성에 따라 평소 이용하는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 받을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김병욱 의원은 “은행별로 최고 50%나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만큼 전세자금 대출 이용자들은 대출 신청 전에 꼭 은행별 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받는 은행에 대해 꼼꼼히 점검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